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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뉴스레터] 2020년 5월호: 이번 달부터 뉴스레터로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다움'의 첫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긴글주의

[ ‘다움’ 활동 연보 ]

1. ‘다움’ 창립

2019년 8월, 운영위원 기용, 보미, 성조, 창구는 서울에서 열린 ILGA-ASIA (국제성소수자협회 아시아지부) 컨퍼런스에서 자원봉사중이었습니다. “우리가 활동하고 싶은 단체를 직접 만들어보자”는, 무모한 도전을 결의하고 주먹과 뜻을 모았지요.

"우리가 활동하고 싶은 단체를 직접 만들어보자!" 일명 도원결의의 현장

인권 활동가 A님을 모셔 조언을 듣고, 로고도 만들고, 준비기간을 거쳐 2019년 12월 24일 ‘다움’을 설립하였습니다.

창립총회, 다움 설립의 순간

‘다움’을 소개한 카드뉴스도 발행했습니다. 우리는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불문 35세 이하 청년들이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가치를 학습하고, 일상과 자신의 주변에서 변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촉진하는 단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2020년 5월 현재, ‘다움’은 운영위원 메코, 민석, 보미, 성조, 성진, 연지, 창구 7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시적으로 상근자 2인을 두고 있습니다.


2. 성소수자 인권단체 간담회

2020년 2월 12일 오후, ‘다움’은 성소수자 인권단체 활동가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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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활동가분들께서 방문해주셨어요!

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 QUV, 성소수자 부모모임,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회, 언니네트워크,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한국청소년청년감염인커뮤니티 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등 다양한 단체에서 방문해주셨고요.

첫 인사를 나누면서, ‘다움’에 기대하는 바와 앞으로의 활동에 관한 많은 조언을 받았습니다. ‘다움’의 이름을 알리고, 따뜻한 환영을 받아 기뻤던 자리로 기억합니다.


3. 외부 연대체 참여

성소수자 인권운동에서 어떤 의제(agenda)들은 ‘연대체’를 통하여 개진됩니다. ‘다움’은 활동역량과 각 의제의 의미를 고려하여 다음 성소수자 인권 관련 의제별 연대체에 연대하였습니다.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가구넷’)’: 동성결혼, 파트너십법제와 개인의 권리구제,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소수자의 가족형태 전반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종합적으로 추구하는 성소수자 인권 연대체입니다.

‘HIV/AIDS 인권활동가 네트워크(‘HIV넷’)’: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 당사자를 지지하고, 차별을 시정하며, 낙인과 혐오에 대응하는 감염인과 인권활동가들의 네트워크입니다.

‘성소수자 주거권 네트워크(‘성주넷’)’: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민달팽이유니온, 성공회 용산나눔의집,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과 함께 성소수자 주거불안과 소외, 주거권 담론 확장을 위하여 활동하는 연대체입니다. 5월 28일부터 ‘성소수자, 주거권을 말하다 시즌2’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40여개 성소수자 인권운동 단체들의 네트워크인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무지개행동’)’이 있습니다. ‘무지개행동’은 의제별 연대체는 아닙니다. 한국에서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개진하는 많은 단체들이 연결망을 형성하고 함께 행동하는 커다란 의회 같은 곳입니다. ‘다움’은 ‘무지개행동’에도 연대하고 있으며, 실무조직인 ‘집행위원회’에 담당자를 파송하고 있습니다.


[ 2020년 4-5월 ‘다움’ 활동소개 ]

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19가 모든 활동을 먹어치웠죠. ‘다움’은 원래 2020년 2월-3월 경 첫 사업인 ‘무지개 인권 아카데미’를 시작하려 하였습니다만… 모든 활동을 원점으로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알차게 사용하였는지 알려드립니다.

1. ‘재정비 토론’

‘다움’을 창립하기 전 조언을 구한 인권 활동가 A님도, 기존의 단체를 운영해오신 간담회 초대손님들도 모두 ‘준비의 준비’ 단계가 필요할 거라며 흐뭇한 표정으로 덕담을 해주셨죠. 그 때는 몰랐습니다... 

우리는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과연 정말 그럴까? / 성소수자 인권운동이 직면한 정세와 구조에 관한 지식을 서로 공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 각자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어떤 타협점과 시너지가 가능할까? / 우리 멤버들은 어떤 타입의 사람이고, 어떤 것을 잘 하고 좋아할까? /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자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우리 공동의 목표는 어떻게 서술해야 할까? 같은 질문에 함께 답해보는 6회차 ‘재정비 토론’을 거쳤습니다.

토론 6회차는 1박2일 워크샵으로~ 다같이 화이팅!!

‘재정비 토론’의 결과 마련된 ‘다움’의 비전, 미션, 가치를 소개합니다.


2. ‘무지개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다움’은 첫 번째 공개사업으로 성소수자 인권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과 함께 공부하는 ‘아카데미’를 준비했습니다. 5월 21일 공개 모집을 시작하였습니다.

무지개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두둥등장!

6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2시부터 8주차 교육프로그램, 8월 말 2박 3일 워크샵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입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이 나와 관련이 있는 것 같으나 시작점을 찾기 어려운 청년들, 한국 사회가 더 평등하고 정의롭기 위하여 성소수자 문제를 묻고 말해야 한다고 믿는 청년들, 변화를 원하지만 어떻게 해야 변화를 만들 수 있을지 알고 싶은 청년들과 함께 공부하려 합니다.

우리는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의제를 말하고 이끄는 전업활동가를 원하고, 침묵하지 않고 잘 정돈된 메시지를 가지고 내 주변 혐오에 대응하는 ‘프로 불편러’를 원합니다. 자신의 커리어를 추구하면서도 동성 파트너와 결혼하며 휴가를 받거나 항공 마일리지 합산을 받아낼 수 있는 일당백의 생활인도 원합니다. 각자 변화를 만들어내며, 그 변화의 과정에서 서로를 지지하는 끈끈한 연결망이 만들어지기를 소망하며 이 아카데미를 시작합니다.

뉴스레터 송부 전인 5월 26일, 아카데미 참가자 모집이 조기 마감되었습니다! 예상 이상의 뜨거운 반응이었어요.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관한 고민을 토로해주신 참가자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 보내고, 꾸준히 소식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3. ‘다음세대재단’ 사업 선정

‘다움’은 위 ‘무지개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사업을 바탕으로 재단법인 다음세대재단의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다움’의 활동과 사업이 가진 가치를 알아봐주신 다음세대재단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첫 사업의 사업비와 사업운영을 위한 상근자 인건비를 한시적으로나마 확보하였다는 겁니다. ‘다움’은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는 활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절차 잘 진행하여, ‘다움’이 이름처럼 “지속가능한”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4.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 연대활동

5월 초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다시 맹위를 떨쳤습니다.
‘다움’은 성소수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혐오에 대응하는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대책본부 발족 기자회견에서 ‘다움’ 운영위원 창구가 검진홍보를 맡았으며,

 

다움: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검진과 함께 일상으로 돌아가 다시 인사합시다” -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 기자회견 발언문 - 안녕하세요.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입니다. 다움은 오늘 출범한 [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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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과 인터뷰하여 성소수자 혐오에 경종을 울렸고,

 

“자발적 검사? 정말 지켜줄 수 있나요” 혐오에 입 연 성소수자들

‘코로나19 공포’ 등에 업고 도 넘은 혐오성적 지향 아닌 방역수칙에 초점 맞춰야‘아우팅’은 사회 연결망 끊는 공포익명검사 전국으로 확대 실시 필요“동성애자들이 두려워하는 건 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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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본부의 카드뉴스를 제작 및 홍보하였으며,

 

다움: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 소개 카드뉴스] 안녕하세요.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입니다. 다움은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에 함께하여 성소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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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움’ 김보미 대표는 BBC에 출연하여 한국 성소수자들의 상황을 알렸습니다.

 

다움: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 BBC 인터뷰 소개] 안녕하세요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입니다. 5월 12일 오전10시(런던 현지시각 새벽 2시)에 '다움'의 김보미 대표가 BBC World News와 최근 이태원 코로나19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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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본부 노력의 결과로 익명검사는 전국으로 확대되었고,
인터넷 커뮤니티 및 데이팅 앱에 검사 홍보 광고가 실렸으며,
정부당국과 소통하면서 차별시정 및 성소수자 친화적인 검사환경을 만드는 한편,
인권 침해에도 함께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움’은 앞으로도 대책본부와 함께 성소수자 혐오를 확산하는 언론에 대응하고, 성소수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활동을 개진하겠습니다.

#웃는얼굴로 #일상에서 #다시만납시다

 


[ 후원에 대한 감사와 운영위원들의 한마디 ]

‘다움’은 지난 4월 8일 CMS 후원 모집을 시작하였습니다.

활동의 이력에 적을 것이 많지 않은 신생단체를 믿고 ‘첫 삽을 함께 떠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이 큽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금을 가치 있게 사용하고, 그 내용을 상세히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정기보고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다움’의 운영위원들이 후원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보미 (대표 / 운영위원)
다움은 이제 막 ‘준비의 준비’ 단계를 거쳐 단체의 형태를 조금씩 갖추어나가고 있는 신생 단체입니다. 아직 해낸 것보다도 해나가야할 것들이 많은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다움을 시작하게 된 배경, 다움이 바라는 사회의 모습과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믿고 후원해주셔서 큰 용기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멀리 보겠습니다. 동료들을 모으고 함께 진득하게 활동하며 성소수자 인권 활동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이들과 다음 세대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길을 찬찬히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처음 후원 신청을 해주신 그 애정어린 마음으로 앞으로도 다움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시길 바랄게요. 후원 회원님들이 항상 저희 뒤에 든든히 계신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활동해나가겠습니다.  

민석 (운영위원)
다움의 가능성을 믿고 후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믿음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는, 그리고 감히 말하건대 정말로 해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다움은 누군가 해야 할 일을 합니다. 많은 이들이 성소수자 인권 의제에 동의하면서도 활동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는 어려운 지금, 더 많은 청년들이 활동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하고 기반을 만듭니다. 또한 다움은 해낼 수 있는 일을 합니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이론부터 실무까지 교육하고 육성하는 일, 각계각층에서 오래 활동해온 다움의 구성원들이라면 가능합니다. 반드시 가능하도록 열심히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움의 다음을 기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메코 (운영위원)
성소수자의 삶에는 유독 믿음에만 의지하여 불확실성의 세계 속으로 나를 던져야 하는 이벤트가 많은 듯합니다. 다수의 것이 아닌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받아들이는 일, 상대방을 믿고 하는 커밍아웃, 사회의 정의로움을 믿고 구호를 외치는 일 같은 것들 말입니다. 저에게는 ‘다움’ 활동이 또 한 번 불확실성에의 도전이었습니다. 이 도전을 가능케 해주신 여러분들 또한, 아무 것도 없는 단체를 믿고 불확실성의 세계로 도전하셨겠지요. 약속드립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도전이 나아갈 길은 험난할지언정 뚜렷하고 넓고 곧을 겁니다. 열심히 그리고 번듯하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조 (자원개발팀 / 운영위원)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기에 혐오는 다시금 성소수자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함께 조금씩 나아갈 것으로 믿습니다. 그 길에 다움이 언제나 앞장서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성진 (사무국장 / 운영위원)
오로지 믿음과 지지만으로 갈길이 먼 신생단체의 후원회원이 되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함께해주시기에 다양성이 가치있는 사회를 앞장서서 열어갈 용기를 얻습니다. 힘내서 즐겁게 , 그리고 우직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지 (기획교육팀, 무지개청년리더십아카데미 팀장 / 운영위원)
다움의 첫 후원회원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양성의 가치를 값지게 여기는 미래 세대를 양성해가며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단체가 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다는 사실이 너무나 큰 용기가 되고 진심으로 힘이 납니다. 앞으로의 다움도 계속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

창구 (운영지원팀, 외부연대팀 / 운영위원)
다움의 지속가능성 그리고 성소수자 운동의 지속가능함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움에 보내주신 선생님들의 응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더 쉽게 다가오고 함께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긴 뉴스레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희는 한 달 열심히 달린 후, 무지개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오픈 소식과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다음 달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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