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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뉴스레터] 2020년 7월호: 긴 비가 끝나면 항상 무지개가 피듯!

안녕하세요? 저는 7월 다움 뉴스레터 작성을 맡은 대표이자 운영위원 보미입니다.

 요즘 비가 많이 내립니다. 마스크를 쓰고 우산을 들고 있는 모습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코로나도, 비도, 언제쯤 끝날지, 계속 창 밖만 바라보게 됩니다. 자유로운 이동이나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해 괜히 손발이 묶인 듯한 기분에 위축이 되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이 긴 장마 끝에 무지개가 필 것처럼 우리 일상에도, 성소수자 인권에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에도 무지개가 피길 기원합니다. 🙏

간절한 마음을 모두에게 전하며

그럼 7월에도 열심히 달려온 다움의 뉴스레터, 이제 시작합니다!

[2020년 7월 ‘다움’ 활동소개]

 1. 무지개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3~6주차 교육 프로그램 진행

7월 1, 2회차 교육에 이어 3~6회차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3주차 '청년 담론과 성소수자 인권' 강의
4주차 '페미니즘과 성소수자 인권' 강의

참가자분들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시나요? 귀한 토요일 오후 2~5시, 노른자 같은 시간대에 늦잠과 휴식을 포기하고 시간 내어 참여해주신 참가자분들이 참 멋있다는 생각에 감동 먹었습니다. (무려 한번도 안 빠지신 참가하신 분들도 계신답니다!)

3주차에는 청년X성소수자 의제에 대해서, 4주차에는 페미니즘X성소수자 의제에 대해 다루며 우리가 가진 다양한 정체성의 교차성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3, 4주차 교육이 끝난 후에는 각 의제에 대해 토론 시간을 가지며 참가자분들이 가진 생각을 나누어보았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각 의제에 대해 조별로 캠페인을 기획하는 참가자들

5주차 부터는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의제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5, 6주차에는 각각 ‘군형법 92조의 6,’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공부해보았습니다. 조를 나누어 새로운 캠페인을 기획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 ‘무지개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워크샵 준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7월 참 바빴던 우리 다움의 운영위원들! 그 이유가 무엇이고 하니, 교육 프로그램이 끝나는 그 다음 주에 아카데미 2박 3일 워크샵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워크샵에서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다루지 못한 실무와 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 그리고 서로의 친목을 다지는 네트워킹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교육 프로그램 후 저녁 식사와 함께 워크샵 기획을 논의하며

장소 대관부터 프로그램 기획, 연사 섭외 등 성공적인 워크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다움을 응원해주셔요! 성공적이고 안전한 워크샵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자!


 3.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활동 참여!

7월 30일 국회 앞에서 다움이 연대단위로 참여하고 있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하 '무지개행동')이 주최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성소수자 연대체들과 단체들이 연대발언을 함께 해주었습니다. 

7월 30일 '무지기행동'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 기자회견

지난 2007년 법무부의 차별금지법 입법예고 이후로 성소수자는 항상 논쟁의 대상이었습니다. 이후 성소수자들이 자신을 드러내고 정치적 주체로서 목소리를 내고 누구도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담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함께 외쳐왔습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었을 때 비로소 평등의 기본 원칙을 수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한국에 만연한 차별을 되짚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진희님의 연대발언을 몇 문장 옮겨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필요합니다.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을 제외하여 성소수자 동료시민 배제하면 우리 사회 차별 구조 제대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시민들은 성소수자와 성소수자운동과 연대할 것입니다. 국회는 이 요구를 엄중히 받아서 반드시 후퇴없이 차별금지법 제정해야 합니다."

다움의 구성원들도 외부연대와 기자회견 외에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는데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대학가·청년 공동행동’에 함께하기로 결정하여 서명운동을 홍보하였고, 국회 앞에서 1인 시위에 참여하였으며, ‘포괄적 차별금지법 국민동의청원’ 홍보를 위한 포스터 부착 활동을 했습니다.

다움 구성원들의 자세한 활동 내용은 아래 현장 스케치에서 만나보아요!


4. 제2회 서울여성독립영화제 포럼 [지붕찾아 삼만 리, 여성 퀴어의 가족구성권] 

제2회 서울여성독립영화제 [지붕찾아 삼만 리, 여성퀴어의 가족구성권] 포스터

7월 17일 충무로의 한 극장에서 ‘제2회 서울여성독립영화제’ 포럼 [지붕찾아 삼만 리, 여성퀴어의 가족구성권]이 진행되었답니다. 다움의 구성원이자,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가구넷) 활동을 하고 있는 보미 운영위원이 연사로 나서 가구넷의 활동, 동성혼 법제화와 가족구성권의 필요성에 대해 참가자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 성소수자는 당신의 일상속에 있습니다!

지하철 역에 게첩될 광고 이미지 사진. 2호선 신촌역에서 찾아보시고 선물도 받아가세요~!

7월 7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는 아이다호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과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하 '무지개행동') 주최로 서울교통공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다움의 운영위원이자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인 창구님도 참석하셨는데요.

5월 17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IDAHOBIT)에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는 기념행사를 매해 진행해왔습니다. 올해는 '얼굴되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지하철 역사에 '성소수자는 당신의 일상속에 있습니다' 문구가 적힌 광고를 게첩하는 것을 기획했습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는 성소수자 광고가 '의견광고'에 해당하므로 심의를 해야한다는 통보 이후 '게시 거부'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동행동과 무지개행동은 재심의 신청과 동시에 게시 거부를 성소수자 차별로 판단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기사들이 많이 나가자 차별한 것이 아니라고, 광고 재심의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최초로 성소수자 광고가 게첩이 됩니다!

2호선 신촌역에서 신촌 현대백화점 U-PLEX로 이어지는 통로의 시작점에 내일(8월 1일)부터 광고가 게첩됩니다.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을 남겨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아이다호 키트(스티커팩)를 선물해준다고 합니다! 내일 무지개행동 페이스북, 트위터를 확인해보세요!


[현장 스케치: 다움, 평등열차에 탑승하다!]

1.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연지, 창구 운영위원의 국회 앞 1인 시위

지난 7월 22일, 국회 앞에서 다움의 운영위원 창구, 연지님께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참여하셨답니다. 굳건한 표정으로 든든하게 서 있는 두 분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렇다면 현장은 어떠했는지, 1인 시위 후기를 한 마디씩 청해듣도록 하겠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sns에 올라온 창구, 연지님 1인 시위 현장 사진

연지의 한마디: 안녕하세요? 운영위원 연지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오던 지난 22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국회 앞 1인 시위에 참여하였습니다. 사진 속 제가 입고 있는 티셔츠에는 ‘LOVE Wins’라는 무지갯빛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언제나, 사랑은 혐오보다 강합니다. 어떠한 혐오라도 그것이 우리의 사랑을, 우리의 연대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계속해서 사랑하고 연대합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향한 길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창구의 한마디: 차별금지법이 다시 한번 21대 국회에서 발의되었습니다. 2003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차별금지법이 처음 논의가 시작되고 2007년 법무부에서 처음으로 입법예고 이후 13년째 아직 제정되지 못한 법안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그간 사회에 존재해오던 차별뿐만 아니라 복합차별까지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고 개선할 수 있는 첫번째 기회이자 단추가 될 것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차별금지법 제정에 함께해주세요.


2. 전지적 보미 시점 - ‘포괄적 차별금지법 국민동의청원 홍보 포스터 붙이기’ 2호선 순환기 

7월 24일 금요일 오전 10시에 열명 남짓한 자원활동가분들이 모였습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국민동의청원’ 10만 명 도달을 위해 약 일주일이 남은 시점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청원을 알리고, 서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 포스터를 서울 지하철 역에 부착하기 위해서였죠.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에서 연대해주어 차별금지법제정연대에서 포스터를 부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전 날인 목요일, 자원활동가 모집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해 다음 날 포스터 부착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제게 주어진 역할을 서울 지하철 2호선 문래역부터 을지로와 잠실을 거쳐 삼성역까지 28개역 상, 하행선에 포스터를 부착하는 것이었습니다.

종로3가역에 있는 ‘친구사이’ 사무실에서 포스터를 받았기에 을지로3가에서 시작하여, 잠실~삼성역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문래역까지 포스터를 부착하고 다시 을지로3가로 돌아오는 여정이었습니다.

첫 포스터의 테이핑은 솔직히 형편 없었습니다. 혼자 다니면서 포스터를 부착하는데 처음 해보는 일이라 영 어색하고 사람들은 신경쓰지도 않는데 혼자 눈치 보느라 괜히 위축이 되곤 했죠. 그래도 하나, 둘 붙이고 나니 어느 순간부터는 부끄럽다는 생각보다 더 많이 붙일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생각하며 손이 점점 빨라지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을지로3가역에 처음  부착한 포스터
출발할 때 받은 포스터 뭉치
삼성역에 도착해서

점심시간도 자율적으로 주어졌고, 식사비도 제공받았는데 정신없이 붙이다 보니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난 3~4시가 되어서야 점심을 잊은 걸 깨닫고 강변역에 내려 시원한 초계국수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시원한 육수와 새콤한 겨자향이 입맛을 돋구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다시 기운을 차려 남은 포스터를 부착하러 출발했습니다.

강변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먹은 점심, 초계국수
포스터를 부착하고 다음 역으로 가기 위해 떠나는데 포스터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시민들 포착!

한 역, 한 역에 내려서 역당 두 장의 포스터를 붙이고 바로 다음 역으로 이동하기를 반복, 한번은 포스터를 붙이고 지하철에 탑승했는데 시민분들이 포스터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문래역 찍고 다시 출발!
종착역 '을지로입구'에 돌아와서

문래역까지 포스터를 부착하고 다시 돌아와 을지로입구에 마지막 포스터를 부착하고 나니 저녁 8시를 넘겼습니다. 10시에 모여 11시에 포스터 부착을 시작했는데 8~9시간이 걸려서야 끝이 났죠. 중간에 그만둘 수도 있었지만, 주말이 관건인 만큼 배정된 역에 포스터를 모두 부착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어 ‘조금만 더’를 계속 외친 끝에 모든 역에 포스터를 부착할 수 있었습니다. ‘뿌-듯’ 🙌

포스터 부착 기한이자 국민동의청원 기한인 8월 1일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내일이 되어야 알겠지만 10만 도달에 성공했을 수도, 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성공여부와 관계없이 21대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우리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다움도 그 때까지 평등열차에 함께하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언론 속 다움 ]

"원하는 건 하나…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걸 인정해주세요", 뉴스1, 2020/7/5

 

'원하는 건 하나…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걸 인정해주세요'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www.news1.kr

[TF확대경] 이낙연 '차별금지법 원칙적 동의'…민주당 "당론 없다", 더팩트, 2020/7/9

 

[TF확대경] 이낙연 '차별금지법 원칙적 동의'…민주당 "당론 없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 최근 이슈가 된 차별금지법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해 주목된다. 하지만 여당 정책위 차원에선 "당론은 정하지 ..

news.tf.co.kr

차별 금지법은 동성애 반대 처벌법" 따져보니, SBS, 2020/7/17

 

“차별 금지법은 동성애 반대 처벌법” 따져보니…

통합당 의원 가운데 개신교 신자 모임 의원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에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내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news.sbs.co.kr


[ 2020년 7월 재정보고 ]

다움을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회원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후원금은 다양성이 가치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7월 회계보고의 텍스트 정보 및 자세한 회계보고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움에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회원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후원금은 다양성이 가치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재정 및 후원 관련 문의는 다움 (dawoom.t4c@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다움 2020년 7월 회계 보고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의 회계 내역을 공개합니다. 더보기 다양성을 항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 2020년 7월 회계보고 <전월 이월금> ₩1,089,357 정기후원회비: ₩432,941 비정기후

dawoom-t4c.org


지난 한 달간, 더워진 여름만큼 다움도 열심히 땀 흘리며 달렸습니다. 이번 달 다움의 소식을 접해보시니 어떠신가요? 계절이 점점 무르익듯 다움의 활동도 무르익을 수 있도록 8월도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월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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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입니다. 이번 달부터 뉴스레터로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5월호는 창립부터 코로나19 대응과 무지개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모집까지 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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