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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뉴스레터] 2020년 11월호: 건강하게 활동할게요.

안녕하세요. 11월호 뉴스레터지기 성진입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일주일 정도 편도염으로 고생을 하다보니 이번 호는 예상보다 늦게 업로드가 되었습니다 (_ _) 조금만 열과 몸살기운이 생겨도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시기인 것 같아요.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후원회원 및 구독자 여러분들도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한 연말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11월 뉴스레터, 시작합니다.

 [ 2020년 11월 다움 활동소개 ]

1. 무지개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2기 시작

11월은 아카데미 준비부터 오픈, 교육프로그램 시작까지 일정이 꽉꽉 맞물려있었는데요, 준비를 집중해서 끝내기 위해서 매주 다움 활동회원들끼리 모여서 열띤 회의를 벌였답니다.

11월 중순에는 드디어 홍보와 참가자 모집을 진행을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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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주차가 시작되는 11월 28일 직전 돌발적인 변수가 생겼어요. 기대에 가득찬 채로 프로그램 준비 마무리 중이었는데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았답니다. 아카데미는 1기 때부터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현장에서 진행해왔어요. 하지만 비대면으로의 전환을 일주일 전에 급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아카데미를 진행하더라도 단순히 지식을 학습하는 장을 넘어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나갈 힘을 서로와 교감하고 연결점을 형성하는 기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저희도 고민을 더 해야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던 무지개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2기를 11월 28일에 시작하였습니다. 1주차는 성소수자 인권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남웅님께서 알찬 강의를 준비해주셨어요. 참가자분들 없이 노트북 화면과 카메라만 두고 진행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저는 강의가 너무 재밌어서 금새 빠져들게 되었답니다 :)

지금 아카데미 2기를 시작합니다!
흡사 BJ가 되어버린 아카데미 팀장 연지님의 활발한 진행!

긴급하게 온라인 전환을 준비하다보니 처음에는 조금 서툴 수 있지만 적합한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이 하루빨리 완화되어서 참가자분들과 마지막에는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 세상을 바꾸는 퀴어! <세.바.퀴> 프로그램 마무리

10월호에서도 소개드렸던 세상을 바꾸는 퀴어! <세.바.퀴> 프로그램을 끝까지 마쳤습니다. MECO, 하루님과 함게 3주차까지 전참!! 을 하였는데요. 비단 아카데미와 다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접한 것은 물론 저 스스로의 발전과 시야의 확장을 도모할 수 있어서 너무 보람찬 3주 였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활동 스케치에서 공유드릴께요.


3.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 개막식 참여

2020년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가 11월 5일에 개막하였습니다. 서울 국제 프라이드 영화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성소수자인데요, 올해 10회 째를 맞이하게 되었답니다. 10주년으로 성대하게 열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GV 등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아요.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감사하게도 다움에 개막식에 초대해주셔서 저와 볼돌님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프라이드 영화제는 명동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커다란 포토월에서 집행위원장이신 김조광수 감독님과 김승환 프로그래머 부부와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김조광수감독님과 한컷!

개막식과 더불어 상영되는 개막작은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썸머85라는 영화였어요. 소년의 첫사랑 이후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였는데요, 볼돌님이 짤막한 감상후기를 적어주셨어요! 

“둘 중 한 명이 죽으면 그 무덤 위에서 춤을 추자”
이 “말도 안 되는 약속”을 지키고 싶게 이끈, 6주간의 사랑 이야기

처음 도입부에 비해 무겁지 않고 되레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짜인 영화에 조금 당황했다. 제목은 <썸머 85>였지만 햇빛 쨍쨍한 여름이라기보다 조금 음울한 느낌을 받았던 이유는 감독의 의도였을까, 나의 착각이었을까. 85년도의 노르망디 해변, 핸드폰도 인터넷도 없는 청춘과 사랑은 무엇인지 상상하면서 영화를 감상했다.
 

오디세우스가 칼립소와 함께 보낸 시간이 1년이었는지, 5년이었는지, 7년이었는지는 문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그 시간을 딛고 칼립소를 떠나 자신의 삶으로 돌아갔다. 

다비드는 자신의 배 ‘칼립소’를 타고 와 물에 빠진 알렉스를 구했고 이를 인연으로 짧지만 강렬하게 알렉스의 삶에 스며든다. 스며든 만큼 알렉스에게는 상처가 되었고 광기가 되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도 ‘사랑’에 포함되어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좋은 기회로 프라이드영화제에서 개막작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의 노고가 담긴 장소에 함께 할 수 있었고 덕분에 좋은 영화를 감상하고 왔다. 부디 앞으로도 뜻깊은 행사가 지속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맺는다.

영화를 보고나선 서로 감상을 공유하는 뒤풀이가 빠질 수 없죠! 개막식 끝난 이후 다른 다움 회원분들까지 모여서 짤막한 뒤풀이도 가졌습니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4. 다음세대재단 네트워킹 데이 참여

11월 6일, 2020년 한 해 동안 다움의 활동과 사업을 지원받고 있는 다음세대재단에서 지원단체 네트워킹 데이(중간 교류 보고회)에 대표 보미님이 참여하였습니다.


각자 코로나 시국으로 연초 계획하였던 사업들이 조금씩 바뀌거나 활동하는 데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어려움을 서로 공감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공유하면서 격려를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5.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주관 행사 참여

11월 동안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주관하는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1월12일, 청년정책기획자 양성과정 <성평등> 분야에 창구님이 연사로 참여하셨습니다. Connecting: 청년과 젠더 사이 연결이라는 주제로 성소수자, 대학, 거버넌스 각 현장에서의 활동 이야기를 풀어내는 강의였어요. 

창구님은 다움을 창립하게 된 계기부터 성소수자 운동 내에서 스스로의 경험과 다움의 경험을 공유했답니다. 온라인으로 아무도 사람은 없고 카메라만 앞에 놓여있는 프로그램 참여는 창구도 처음이었다고 해요

11월 14일에는 온라인공론장 <가족을 넘어선 가족>에 창구님이 다시 한번 활약해주셨어요. 가족의 형태가 예전보다 훨씬 다양해진 지금, '가족의 변화'를 인정하고 변화에 맞춰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는데요, 창구님은 가족을 구성할 권리로부터 차별받는 성소수자들을 조명하고 다양한 가족구성권과 혼인평등에 대해서 말씀해주셨어요. 

 

자세한 프로그램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유튜브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6. 다음세대재단 온라인 교육 참여

다음세대재단에서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온라인교육을 제공해주셨어요. 회계, 세금, 마케팅, 비대면행사준비, 모금 등을 주제로 일주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활동회원들끼리 주제를 나눠서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그 중에서 똑똑하게 모금하기 교육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다양한 모금 캠페인에 대해서 소개하고, 모금과 후원자분들을 대하는 원칙, 전략 등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다움도 소중한 후원회원분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관련부분에 더 집중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에서 기획한 <세.바.퀴>를 포함해서 이런 외부 교육들이 단체 초기에 전문역량을 키우기 위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적극적으로 배우고 단체와 저희 스스로를 성장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활동스케치: 세.바.퀴 프로그램 후기]

다움 무지개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에는 강의 외에도 자체적으로 기획하는 캠페인 프로그램이 있답니다. 캠페인의 단계 별 프레임워크를 학습하고 이에 따라 워크샵에서 직접 캠페인을 기획해보는 경험은 지속가능한 움직임을 도모하고 일상의 변화를 이끄는 힘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1기 아카데미를 숨가쁘게 진행하고 이런저런 피드백을 진행했었는데, 당연히 캠페인 프로그램도 냉정한 피드백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었죠.

1기 아카데미 때 캠페인 기획 후 발표하는 모습!

2기 아카데미를 준비하면서 저를 비롯해 MECO, 볼돌, 하루는 캠페인 프로그램 기획에 집중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 고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행성인)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캠페인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돕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원하는 캠페인을 설계해보는 3주차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이었어요. 내부 회원 교육용이었지만 감사하게도 행성인에서 다움에 참여를 환영해주셨고, 저와 MECO, 하루님이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이쯤되어서 또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캠페인팀!

1주차는 지난번에도 알려드렸었죠? 캠페인의 7단계 프레임워크를 대락적으로 배우고, 기존 캠페인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캠페인’이라는 이름 때문에 가지게 되는 여러 생각의 한계가 있었는데 캠페인이 곧 인권, 사회운동이고 캠페이너가 곧 활동가라는 점들을 깨닫게 되었어요. 마지막에 재미있게 한 보드게임은 결국 전쟁없는세상을 통해 구매요청을 하게 되었답니다(!!)

2주차에서는 본격적으로 조 별로 관심있는 의제를 선정하고, 직접 프레임워크 별로 적절한 생각공유툴을 이용해서 캠페인을 설계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움 참여자 세 명이 한 조가 되었는데요, 청소년 대상 성소수자 친화적인 대안성교육 조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SMART 목표분석, SWOT활동지형 탐색하기, 연대의 건축가 찾기, 활동의 기둥 세우기 같은 단계를 거쳤답니다. 생각공유툴들이 직관적이면서도 간편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길지 않은 시간이 주어짐에도 나름 알찬 아이디어들을 모으고 정리할 수 있었어요.

제대로 된 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SMART 목표 설정하기! 다움 조에서 작성했던 기록을 살짝 보여드려요

3주차에서는 2주차에 설계한 캠페인 진행을 직접 실행하기 위한 간트차트 형태의 타임라인과 액션플랜을 세웠습니다. 2주차가 희망편이었다면, 3주차는 희망의 불씨에 손을 데여보는 절망편 같았다고 참여 회원들끼리 농담을 나눴는데요, 그만큼 캠페인 기획을 해보는 것과 이를 실제로 실행할 플랜을 만드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우리가 너무 거창한 주제를 1년 안에 진행하겠다고 했었나봐요. 우리 조가 구상한 캠페인을 실제로 준비하는 상황도 아니고, 실제 상황에서는 지금 짜는 플랜을 얼마든지 수정, 개선가능함에도 너무 복잡하고, 감당하지 못할 일을 벌린 것이 아닌가 하는 감정들이 휘몰아쳤답니다. 그만큼 몰입하고 집중했다는 뜻이었겟죠? 이렇게 실제 액션플랜까지 계획해보면서 여러가지 교훈까지 얻을 수 있었던 3주차였습니다.

매 프로그램 전참 후 다움 회의에 가서 참여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폭풍 같은 3주가 지났습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바.퀴> 참여 전과 후의 제 자신이 생각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우리 아카데미 캠페인프로그램에도 참여 경험을 잘 적용할 수 있겠다는 희망과 더불어, 다움 자체적으로도 이런 프레임워크를 거쳐 새로운 활동들을 기획하고 조직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더불어 다움 조에서 설계해본 캠페인을 (어느정도 축소하고 빌드업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언젠가 직접 실행해보이겠다는 용기도 얻게 되었고요. 짧은 기간이지만 행성인 분들과도 매주 교육시간보다 긴 뒤풀이 시간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연결점을 만들었다는 것도 보람있는 결과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다움 스스로 잘해봐야 하는 단계인 것 같아요. 사실 활동후기를 작성하는 지금 시점에서는 아카데미의 비대면 전환이 결정되어 캠페인 프로그램이 흐릿한 상으로 보이긴 하지만, 적어도 1년차를 넘어 다움이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양분을 얻는 기회였습니다.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언론 속 다움]

최근 대학언론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해봤습니다. 이를 소개드립니다!

1. 차별금지법, 그 내용과 쟁점을 들여다보다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이하 진평연) 및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이하 다움)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별금지법의 각 쟁점에 대한 각 진영의 입장을 들어보는 기획 기사에 사무국장 성진님이 인터뷰하였습니다.

 

차별금지법, 그 내용과 쟁점을 들여다보다 - 1 - 카이스트신문

지난 6월 22일, ‘포괄적 차별금지법(이하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대학가·청년 공동행동’이 제33대 학부 총학생회 (이하 총학)에 차별금지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에 단체 명의

times.kaist.ac.kr

 

차별금지법, 그 내용과 쟁점을 들여다보다 - 2 - 카이스트신문

지난 6월 29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 외 10인이 ‘차별금지법안’을 발의한 이후 ‘포괄적 차별금지법’(이하 차별금지법)에 대한 논란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정계, 종교계, 시민사회 등 영

times.kaist.ac.kr

2. 다양한 ‘국방색’이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군대와 소수자 인권은 공존 가능한가

다양성이 없는 ‘무채색’의 군대, 이대로 괜찮을까. 다양성의 사각지대에 놓인 군대에 대해 플루키님이 인터뷰하였습니다.

 

[이슈브리핑] 다양한 ‘국방색’이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 연세춘추

‘군대’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 위계적이고 획일적인 분위기가 떠오를 것입니다. 군대는 모두가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하루를...

chunchu.yonsei.ac.kr


 [2020년 11월 회계보고]

11월 회계보고의 텍스트 정보 및 자세한 회계보고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움 2020년 11월 회계 보고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의 회계 내역을 공개합니다. 더보기 다양성을 항햔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 2020년 11월 회계보고 <전월 이월금> ₩2,104,926 정기후원회비: ₩482,900 비정기

dawoom-t4c.org

다움에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회원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후원금은 다양성이 가치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재정 및 후원 관련 문의는 다움 (dawoom.t4c@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늦어진 만큼 뉴스레터 내용을 꽉꽉 채워보았습니다 :)

역시 건강하고 자신을 잘 챙겨야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다음 달은 올해 마지막 호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다음 달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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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입니다. 이번 달부터 뉴스레터로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5월호는 창립부터 코로나19 대응과 무지개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모집까지 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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