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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뉴스레터] 2021년 특별호: 21년 힘차게 시작 중입니다!

안녕하세요 후원회원 및 구독자 여러분! 2021년 건강하게 보내고 계신지요?
휴식기를 거치고 다시 뉴스레터 소식을 전해드리기 전, 특별호로 먼저 인사드립니다!

다움은 지난 21년 1분기 동안 창립 1년차의 사업을 모두 완료하고 단체 성장을 위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과정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소식을 자주 전해드렸어야 하는데 긴 시간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특별호는 다움 창립회원이지만 군복무기간을 거친 후 복귀한 기용님이 지난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밀린 활동 보고를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앞으로 뉴스레터는 다움 사무국에서 정기적으로 매월 초~중순 사이에 발행됩니다.
알찬 내용과 활발한 활동 소식들로 가득 채운 뉴스레터로 만나뵙겠습니다 (_ _)

안녕하세요. 뉴스레터 복귀기념 특별호 뉴스레터지기 기용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다움 뉴스레터 구독자 분들! 저는 다움 창립멤버로 참여했지만  군 복무를 위해서 잠시 휴지기를 가졌고, 4월 18일 전역일을 기점으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앞으로 다움의 여러 사업들을 통해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어느덧 2021년도 1분기가 다 지나갔습니다. 다움은 1월, 2월, 3월 뉴스레터를 쉬는 동안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고 있었고 힘차게 사업들을 추진해보고자 합나다.  구독자 여러분들도 다움과 함께 새로운 기분으로 5월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2021년 새소식들 전해드릴게요.

 [ 2021년 '다움' 정기총회 보고 ]

방역수칙을 지켜 오프라인 / 온라인 병행 정기 총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움은 3월 20일 운영위원회를 소집하여 총회 준비 및 단체방향성 토론을 진행하고, 3월 27일 단체 총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날은 다움의 2020년 사업을 보고, 평가하고 2021년의 방향성을 잡는 중요한 총회였는데요. 첫 총회라 준비과정에서 미숙한 부분도 있었지만, 다 함께 다움의 거시적인 방향성을 합의하는 아주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청년 성소수자들의 특이성, 의제, 서사를 발굴하자.”

다움은 대표 사업인 무지개청년리더십아카데미를 통해 기존의 성소수자 의제를 학습하는 것만으로는 우리가 성소수자운동에 주체적으로 기여하는 입장이 되는데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의제들이 우리 청년들의 실제 삶과 구체적으로 연결되고, 우리의 서사 속에서 의제의 필요성이 도출되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각 의제가 나와 친구, 동료들의 이야기가 될 때 비로소 우리가 주체적으로 사회변화를 말하고 이끌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에 구체적으로 구상한 사업들은 총회 자료집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총회 자료집에 포함되지 않은 각종 지원사업 계획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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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번째로 중요한 일은 다움의 대표가 새롭게 선출되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대표는 한성진 운영위원입니다. 김보미 전 대표님은 앞으로 대학원 연구 활동에 전념하시기로 하셨고, 다움에서도 연구분야나 참고자료 등의 제시 역할을 맡아주시기로 했습니다. 제가 없던 1년 동안 대표로서 단체의 기반을 닦고 단단히 자리를 지켜주신 보미님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냅니다!

창립 전후 다움의 1년반을 책임진 보미 너무 고생했어요! zoom에서 낙서로 함께 축하해주고 있는 온라인 참여 회원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다움 화이팅!

성진님은 현재 회사를 다니면서, 자기 사업도 하시는 굉장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계신데 다움의 거의 모든 사무를 담당하고 계시기도 하는 철인이십니다. 제가 다움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도와주시기도 하셨고, 많은 활동회원 분들의 스케쥴링까지 도맡아 하고 계십니다. 이런 엄청난 사업추진력을 바탕으로 올해 지치지 않고 모든 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저와 다움 멤버들도 유의미한 사회변화를 이끌고 더 많은 청년 성소수자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의 다움도 많은 기대부탁드립니다.


 [ 2021년 '다움' 활동 보고 ]

1. 무지개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2기 후반부 진행

작년 12월 19일 4주차 강의 이후, 크리스마스와 새해 기간 동안의 휴식기를 마치고 1월 9일부터 후반부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1월 9일 5주차는 ‘감염병과 성소수자’라는 주제로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의 나영정 활동가님이 오셔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번 2기 아카데미 구성 중 시의성 있는 필수 주제로 선정되었던 분야였는데요, HIV/AIDS인권운동의 맥락과 코로나19 시대를 연결지어볼 수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월 16일에는 ‘트랜스젠더 시민권’을 주제로 박한희 변호사님이 오셔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한국사회에서 트랜스젠더는 어떤 존재였고 어떤 존재이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혐오차별 실태조사부터 코로나19시대의 차별까지의 트랜스젠더의 인권 실태에 대해 알아보았고, 신분증 성별표기, 성별정정, 의료접근권과 건강권, 화장실, 가족구성권과 차별금지법까지 인권 의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7주차인 1월 23일에는 ‘다양한 가족구성권’을 주제로 ‘외롭지 않을 권리’의 저자 황두영 작가님이 오셔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지난 1기의 가족구성권 주제는 '동성혼'을 중심으로 다뤄보았다면 이번 가족구성권 주제는 생활동반자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생활동반자법이 흔히들 말하는 2030세대의 수요뿐만 아니라, 돌봄공백이 발생하는 노인 문제까지 포괄하고 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후반부는 알찬 강의 외에도 각 주제와 연관된 캠페인 워크프레임을 학습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책상을 모으고 전지를 펼쳐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일텐데, 캠페인프로그램팀에서 꽤나 고생을 했다고 들었어요. 구글 프레젠테이션 도구를 활용하여 각 소모임마다 온라인에서도 최대한 양방향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 프레젠테이션 도구를 이용한 온라인 워크지!

5주차 '감염병과 성소수자' 날에는 2020년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발생 사태를 배경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게이클럽'만을 부각하여 성소수자를 위기 전파 집단으로 소모하는 언론에 대한 대응과 성소수자 커뮤니티 대상 자발적 검진 독려 및 홍보 중 하나의 캠페인을 선택하고 이 캠페인을 진행할 때 고려해야 하는 이해관계 지형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6주차 '트랜스젠더시민권' 주제에 이어서는 성중립화장실에 관한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할 때, 그 목표를 구체화, 현실화하는 작업인 SMART목표 설계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7주차는 생활동반자법이 입법예고되었다는 가상의 설정에서 기자회견 등을 진행하고자 할 때 사용할 슬로건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렇게 2기 아카데미도 7주차 교육프로그램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1기 아카데미와 달리 전면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다보니  많은 시행착오와 함께 참가자분들과의 교류가 어려웠어서 아쉬운 마음도 들어요. 그래도 총 열 일곱 분께서 수료하신만큼  7주 간의 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이 풍성해질 수 있었던 것은 참가자 여러분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2. 무지개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2기 워크샵 대체 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을 마친 후 워크샵을 예정했지만 1월 말은 코로나19의 확산이 매우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내부에서 다양한 시나리오와 방법을 고민해보았지만 워크샵을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워크샵을 통해 참가분들과 다움 멤버들 서로 교류하는 경험 등을 기대하셨던 참가자분들께 이에 준하는 경험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고 그 결과 8주차 대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BJ연지와 성진PD!

대체 프로그램은 강의 방식보다는 편한 분위기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으로 진행하였습니다.  BJ 연지의 진행 아래에 비대면이지만 미리 배급한 식권을 통해 일명 Zoom 회식을 하면서 게임도 진행하고 여러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나의 성소수자 인권 운동"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성소수자 인권 증진에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평소 각자의 고민들을 공유하고 들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가자분들과 다음에 꼭 대면으로 만나자는 약속을 끝으로 시원섭섭한 마음과 함께 아카데미 2기를 완전히 종료하였습니다. 아카데미 초기 기획 당시, 1, 2기를 진행하게 되면 다움도 다양한 경험을 해보게 될 것이란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두 번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예상보다 훨씬 소중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너무나 많은 참가자분들의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고, 다양한 참가자분들과 접하고 함께 학습하며 연결됨을 느꼈습니다. 이 자산을 바탕으로 꾸준히 활동하는 다움이 되겠습니다. 


3. 정기 회원 모임 진행

정기모임에서는 각자의 의제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어요.

아카데미가 끝나고 다움은 활동회원들과 회원모임을 지속하면서 모임 재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카데미는 의제를 학습하고, 의제에 대해서 제대로 말할 수 있는 학습의 과정이었다면 아카데미 이후에 다움 멤버들은 운동에 대한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서로 공유하는 자리들이 필요했습니다. 2/8, 2/22, 3/2, 3/8, 3/15 무려 다섯차례를 거쳐 회원모임을 온/오프 모임 병행으로 진행하였습니다. 1박 2일 워크샵이라도 진행할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비대면 환경이라는 제약 속에서 만남을 이어갈 수밖에 없던 점이 힘든 지점이기도 했습니다.

회원모임을 통해서 공통점으로 도출되었던 것 중에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활동회원들이 아카데미 사업과 캠페인팀 활동을 통해서 다움에 대한 소속감과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이었어요. 우연한 계기로 만나 어떤 큰 자원도 없이 단체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들이 서로 잘 어우러질 수 있을까 고민도 되었는데,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나누고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군 복무 중이었어서 함께 활동하지 못했는데도, 복귀와 동시에 따듯하게 반겨주신 다움 멤버들에게 다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업방향에서는 ‘청소년 성소수자’, ‘성교육’ 이라는 키워드로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는 욕구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여러 성소수자 의제들이 나의 일로 다가오지 않거나 거리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다움의 사업방향을 ‘청년’ 성소수자만의 특이성을 발굴하고 우리 삶 속에서 의제와 서사를 발굴하는 쪽으로 잡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움이 전업활동가들이 아니라 취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대학교나 대학원을 다니고 있거나, 이미 취업을 해서 생업이 바쁜 청년들이 사회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당사자 플랫폼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플랫폼이 어떻게 지속가능할 수 있는지 조직을 점검하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4. 아카데미 평가 회의

3월 2일 무지개청년리더십아카데미 2기의 평가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평가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4월 말에 있을 아카데미 Reunion 행사를 진행하게 될 텐데요! 사업에 대해 미리 수집했던 수치화된 평가지표도 분석하였고, 활동회원들과 처음으로 진행했던 사업인 만큼 개개인의 발전과 변화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자가평가를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자가평가 설문지를 미리 작성하고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깊은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아카데미 강연에 대한 만족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고, 신청도 일주일 채 되지 않아 마감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사업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비대면 온라인 강연이었던 것이 가장 큰 제약사항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아카데미 참여자와 강연자 분들 모두 서로 비언어적 교감도 중요하다고 인식하셨고, 강의 집중도 온라인 환경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혀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함께 하셔서 수료하신 분들이 상당 부분 많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아 덧붙이자면, 2021년 3기 아카데미는 하반기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3기 아카데미 전까지 다양한 사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5. 다음세대재단 중간보고 미팅 진행

다음세대재단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 선정 소식을 2020년 5월호에서 알려드렸던 것 같습니다. 21년 2월 25일 공식적인 마지막 미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세대재단 측과 보미님, 창구님, 성진님이 미팅에 참여하셨고 최종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을 점검하고 남은 지원 사항에 대해 점검하는 날이었습니다.

어느덧 지원기간 종료시점이 다가오네요. 지난 1년동안 다음세대재단의 지원사업 덕분에 2020년 창립 첫 해 필수적인 단체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기쁘게도 한시적으로나마 사업운영을 위한 상근자에게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지급할 수 있었고, 무지개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사업을 2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다음세대재단 지원 종료 후 지원 내역과 활동에 대한 최종 보고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6. 고 변희수 하사를 추모하며

잔혹하게도 올해 1분기는 우리의 많은 트랜스젠더 동료들이 우리 곁을 떠나갔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故김기홍 활동가와 故변희수 하사의 죽음으로 2월과 3월을 거쳐 긴 시간 동안 커뮤니티가 추모와 애도 속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특히 변희수 하사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해 변희수공대위)에 참여하고 있던 다움은 변희수 하사님 장례 일정에 맞춰 추도문을 게시하고, 다른 일정들을 취소하고 청주에 함께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밝게 웃고 있는 고인의 영정사진, 힘들어하시던 유가족분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많아 아팠습니다. 조문에서 만난 활동가 동료들과 “왜 우리는 축제가 아니면 장례식에서 만나야 하는지” 한탄하기도 했습니다.

변희수공대위는 3월 11일 국방부 앞 추모행동을 진행하고, 3월 15일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로 명예회복이라는 단어를 추가하여 이름 변경하고, 연대를 확장하여 재출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3월 27일에는 곧 있을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의 의미를 더 해 2호선 지하철 행동, 서울시청에서는 광장 우산 퍼포먼스, 사회 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그 이외에도 변희수공대위는 다양한 트랜스젠더 관련 법정책토론회들에도 참여하였고, 4월 17일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에서 유가족을 모시고 故변희수 하사의 49재를 진행하였습니다.

4월 15일에는 첫 공개재판이 있어 대전에 단체 방청을 갔습니다. 재판이 시작하기도 전에 유가족이 고인의 소송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수계신청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탄원서를 모았는데 몇 시간이 되지 않아 2000명의 시민분들이 탄원에 참여해주셨던 일도 있었습니다. 당일 재판에서는 국방부가 기존의 트랜스젠더 차별적인 인식에 기반한 주장을 반복하였습니다. 하지만 재판부에서는 원고는 트랜스젠더에 관련한 국제질병분류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고, 피고인 국방부는 단 한 가지의 근거도 제출하지 않았는데 빠른 시일 내에 근거를 제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5월 13일로 예정되었습니다.

변희수 하사의 나이는 올해 24살이었고, 다움의 여느 멤버들과 같은 청년 동료였습니다. 다움도 최대한 내부일정을 잘 소화하면서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해 계속 함께 할 예정입니다. 구독자 분들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7. 이훈 성공회대 총학생회장 후보 커밍아웃 환영 논평

성공회대학교에서 진행한 총학생회 보궐선거에서 이훈 후보가 커밍아웃한 일이 있어서 다움이 환영 논평을 발행했습니다. 2017년 같은 학교 백승목 당시 후보의 사회적 커밍아웃 이후 4년 만에 있는 커밍아웃이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대학 학생대표자의 커밍아웃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짚어보았습니다. 대학이라는 공간 역시 군대, 기업, 가정 등 한국 청년들과 불가분한 공간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한국 대학가에서 벌어지는 여러 성소수자 관련 사건들에 관심을 가지고 대학 성소수자 차별 현실에 개입할 수 있는 다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8. 각종 지원사업 지원

다움은 현재 40여만원의 정기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의 정기후원 규모로는 다움 자체적인 인건비 마련도 어렵지만, 소규모 사업비를 마련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설립한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청년단체의 현실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다움은 최대한 외부 지원금을 받아서 사업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올해도 3월과 4월 초순에 걸쳐서 세 가지 사업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최.종.합.격. !!!

우선 200만원 규모의 서울시 <슬기로운 연구생활> 연구지원 사업에 지원하여 최종합격 했습니다. 짝짝짝! “서울시에 거주하는 청년 동성커플 주거 실태 및 욕구 조사”로 심층면접 조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청년 동성커플이 주거 문제에서 어떤 어려움 겪는지, 또는 어떤 욕구를 가지게 되는지에 관해서 인터뷰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5000만원 규모로 서울시 <청년 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지원해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상태입니다. 164개 단체 중에서 54개 단체가 1차 심사를 통과했는데요, 남은 현장실사와 발표심사를 거쳐서 4월말 최종발표를 하게 됩니다. 이 사업은 전담인력과 다움자체 연구원들에 대한 인건비가 나오기도 하고, 지금 다움에게 가장 필수적인 사업인 “청년 성소수자 실태 및 욕구 조사” 사업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해서 나머지 심사 과정에 임해볼 생각입니다. 이외에 키워드별 청년 성소수자 이야기모임, 그리고 연구조사와 이야기모임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 문화컨텐츠 제작까지가 사업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500만원 규모로 서울시 <글로벌솔루션랩>이라는 청년 국제협력지원사업에도 지원한 상태입니다. 이 사업은 일본 동성혼 운동과 관련해서 청년 성소수자 그룹과 네트워킹 해보기 위한 사업으로 지원했는데요, 어제자로 1차 심사를 통과해 4월 말 영상심사와 대면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추후에 이러한 사업들을 다움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면 정말 꿈만 같은 것 같은데요, 2021년에는 후원해주시는 분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후원규모도 지금보다 더 크게 형성할 수 있는 청년 성소수자 인권단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9. 모엔과의 인터뷰

<모엔>은 '모두의 NGO/NPO'라는 뜻으로 사람들(특히 2030세대)에게 세상에 필요한 비영리단체를 소개하고, 그 단체를 사람들과 연결하는 비영리단체 큐레이팅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대학생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모엔과 함께 4월 2일 다움 성진님과 제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공감대가 잘형성되어서 그런지 인터뷰가 2시간 가량까지 길어졌네요

다움에 대해서 굉장히 깊게 인터뷰를 해주셨는데요. 개인적으로 다움에 대해서 딱  한마디로 설명해달라고 요청해주셨을 때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든든한 또래친구” 같은 이미지였으면 좋겠다고 표현을 했는데, 아주 적합한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하. 주변에 다움을 좀 알고 싶으신 구독자 분들 지인들이 계시다면 모엔의 이 인터뷰를 보여주시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고인 물 멈춰!! 다양성,, 우리 동년배가 한 번 움직여본다,,

다양성을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 비영리 단체 큐레이팅 서비스 모엔

modu-ngo.world

모엔 웹사이트에서 들어가보셔서 다움 인터뷰도 읽어보시고 다양한 비영리단체에 대한 소개도 함께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의 비영리단체 유형 테스트 "나만의 비영리 유형 테스트 (Mㅓ해? BI영리단체 유형 Test 안하고?)" 와 함께 참여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링크를 꼭 클릭해보세요.


10. 사무국 구성과 첫회의

또 한 가지 변경점이네요! 다움이 사무국을 신설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운영위원회에서 사무업무를 맡았는, 이제는 운영위원회에서는 중요한 정무적 판단만 담당하고 실질적인 사무는 모두 사무국에 권한이 위임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운영위원과 활동회원의 중간 영역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조직구성에 변화를 준 것이고 운영위원 분들도 여전히 사무에 참여합니다. 사무국원이 아닌 활동회원 분들도 각종 사업 TF가 열릴 때 참여하실 수 있고, 사무국은 이러한 활동 전반을 출범시키고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됩니다.

4월 4일에서 6일까지 비동기 오리엔테이션을 거치고, 4월 8일 첫회의를 진행한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주기적인 회의가 있긴 하지만 평소에도 '게더 타운'으로 만들어본 가상 사무실에서 각할모를 하면서 일도 하고 공부도 하며 교류해보고자 합니다.

아바타가 움직일 수 있는 2D 가상공간과 Zoom이 결합된 형태의 게더 타운에서 다움 사무실을 만들었었어요. 각자 할일을 하는 중이에요

또한 사무국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역량강화 스터디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구글 툴 등 비대면 협업도구 잘 쓰기, 지원사업서 써보기, 성명서 써보기 등 여러 사무적인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부터 필요할 경우 내부적으로 의제에 관련한 스터디도 진행하는 등 사무국원의 필요에 중점을 둔 스터디도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성진님이 “헬스장 가는 것처럼 귀찮아도 꾸준히 해야 함..” 이라고 코멘트해주셨네요. ㅎㅎ 앞으로 여러 제반 업무와 운영 지원을 맡게 될 사무국에 응원 부탁드립니다.


12. 무지개청년리더십아카데미 2020 reunion 행사 준비

다움에서 1, 2기 무지개청년리더십아카데미에 참여하셨던 분들을 위한 교류행사를 개최합니다! 온라인 모임 툴인 ‘게더 타운’ 을 통해서 재밌고 부담 없이 참여가 가능하도록 만들었고, 많은 선물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여자 모집에서 여유가 생기면 그때는 구독자 여러분과 관심 있는 분들께도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참여 기념 굿즈까지!


13. 신입활동회원 모집 준비

1분기 조직재정비를 하면서 공통적으로 이야기가 나온 게 더 많은 회원들이 주기적으로 들어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합의가 되어서 신입활동 모집을 1년 1회가 아닌 상하반기 2회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곧 다가오는 5월에 신입 활동회원 리크루팅 공지가 나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주변 지인 분들에게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다움이 청년 소규모 활동가 단체인지 커뮤니티성도 같이 띄는 청년 회원 단체인지 성격이 모호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 다움은 기본적으로 활동가 단체이지만 청년이라는 이해기적 정체성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사업도 겸해야 하는 복합적인 위치에 있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청년 당사자들과 만나고 우리의 삶을 청년 당사자 활동가들이 사회정치적으로 ‘번역’하는 것이 지금 다움이 생각하는 역할이라면, 청년 당사자들이 쉽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단체로서 다움이 위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런 복합적인 성격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

사회변화에 기여하고 싶은 성소수자, 비성소수자 청년은 누구나 다움 활동회원 후원회원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다움 내부적으로 비슷한 사회변화 욕구가 있는 청년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일상과 삶에서도 작은 변화를 일으켜보고 싶은 분들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홍보가 되면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오래 기다려주셨던 다움 뉴스레터 이것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저희는 5월 뉴스레터로 또 돌아올게요! 다움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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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입니다. 이번 달부터 뉴스레터로 여러분을 찾아뵙습니다. 5월호는 창립부터 코로나19 대응과 무지개 청년 리더십 아카데미 모집까지 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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